철학은 10대 때부터 배우고 싶었다. 관심이 많았지만,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입시 과목에 밀리고 말았다. 대학생 때는 전공 공부는.. 핑계이고 놀기 바빴다. 졸업하고 나서는 예술활동을 하며 먹고살기 급급했다. 올해는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해보리라 다짐하고 뉴 아크로폴리스 일상철학학교 ‘내 삶을 완성하기’ 4개의 클래스를 신청했다. 벌써 3개의 클래스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직접 만나지 못하고 화상으로 진행되어 아쉬웠지만, 지방에서 지내고 있던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만날 기획를 얻어서 감사했다.

오랜만에 학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첫 번째 클래스는 자아 구조와 욕구에 대한 것이었다. 현재 내가 어떤 욕구를 바라고 있는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의 욕구를 알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나의 욕구 중 내면 깊이 원하는 욕구를 찾아가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메모하며 수업을 들으며 되새겼다. 이제껏 내가 감정에 많이 휘둘리며 살아왔다는 것도 깨달았다. 감정의 힘은 일시적이고 성장할수록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진정한 나에게 다가가기 위해 해야 할 것들을 자유롭게 적어보았다. 무엇보다 내가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용기가 났다.

두 번째 클래스는 ‘내가 원하는 삶 만들기’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핵심 주제였다. 상상력과 창의력에 대한 정의를 다시금 명확히 새길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형태를 찾아가야 한다. 예술활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방법을 아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 번째 클래스는 ‘자신의 내면을 강화하기’다. 나를 괴롭게 하는 다양한 상황에 잘 대처하는 법에 대해 배웠다. 상황이 일어날 때 상황을 받아들이는 더 나은 태도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다양한 대처 방식은 실생활에서 꼭 적용해보리라 다짐했다. 반복하며 운동해야 근력이 생기듯이 내면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어떤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배운 방법을 반복해서 실천하다 보면 점점 내면도 단단하고 강해지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수업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기’인데 더불어 살기를 지향하기에 벌써 기대된다. 수업은 내가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가져다주었다. 또 헷갈렸던 부분은 자유롭게 질문하며 자세히 대답해주신 덕분에 이해할 수 있었다. 도움이 되는 좋은 수업을 듣고 내 삶에 얼마만큼 적용해서 삶을 바꿔나갈 것인가는 나의 몫일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철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도 철학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생각과 고민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거다. 그런데 진정한 철학인은 깊게 생각하고 탐구하여 용기 있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각자의 경험을 통해 부딪쳐나가며 성장해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미뤄두었던 철학 공부를 조금 더 깊이 있게 해나가고 싶다. 특히 동양 철학에 관심이 많다. 하고 싶은 공부가 생긴 것에 마음이 들뜬다. 하나씩 배워가고 싶다.

늘 배려해주시고 집중하며 가르침 주신 일라닛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클래스에 신청서를

제출하여 참여하실 수 있어요.

2월에는 오프라인으로 대학로에 위치한 공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